박찬대 보좌진·인수위원 13명 인천시 입성…‘친정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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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 주재하는 박찬대 시장. 인천시 제공
간부회의 주재하는 박찬대 시장. 인천시 제공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 두 달 만에 국회 보좌진과 시장직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잇달아 임용하면서 민선 9기 ‘친정체제’ 구축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장형우 전 서울신문 기자를 콘텐츠기획관으로 임명했다. 장 신임 기획관은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시정 홍보 콘텐츠 기획과 시 발행 매체 운영 등을 맡는다.

박 시장은 취임일인 지난 7월 1일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동·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하고, 국회의원 시절부터 자신을 보좌한 전기은씨에게 비서실장을 맡겼다. 남 부시장의 직함은 최근 조직개편에 따라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변경됐다.

지난달 7일에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송현석씨를 정책수석으로, 송윤찬 전 국회 선임비서관을 정무소통실장으로 각각 발탁했다. 송 수석은 박 시장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있을 당시 정책실장을 맡았다.

같은 달 24일에는 유명상 대외협력보좌관과 김동현 시정소통보좌관, 심춘화 홍보기획보좌관 등 전문임기제 3명과 유광종 혁신기획담당관, 서인석 시민소통담당관, 함광진 중앙협력본부장 등 개방형 직위 3명을 임용했다.

이들 6명은 모두 국회 근무 경력이 있다. 이 가운데 유명상·심춘화·유광종씨는 박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출신이다.

지난달 31일에는 국회예산정책처 세제분석관과 민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지낸 채은동씨를 3급 개방형 직위인 정책조정국장으로 임명했다. 채 국장은 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이른바 ‘ABC+E’ 전략을 비롯한 박 시장의 주요 공약을 총괄한다.

이어 지난달 13일에는 박록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방 3급 상당 개방형 직위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6·3 지방선거 당시 박찬대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뒤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대변인을 맡았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임용된 주요 정무·보좌라인과 개방형 인사는 모두 13명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박 시장의 국회 보좌진이나 민주연구원, 인수위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는 공모 등을 거치지 않고 박 시장이 임명한 비서진(별정직) 8명이 빠진 숫자다.

다만 정무수석과 전략기획수석 자리는 아직 공석이어서 친정체제가 완성되기까지는 후속 인선이 필요하다. 시장 보좌라인과 별도로 개방형 직위인 감사관도 현재 공석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관은 공모가 끝나 조만간 임용할 예정”이라며 “정무수석, 전략기획수석의 공모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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