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아파트에 5억 ‘영끌’” 국토장관 후보자…1년 새 4억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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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분석
“대통령이 ‘영끌 장본인’ 지명”

답변하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31 연합뉴스
답변하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31 연합뉴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서울 구로구 소재 아파트를 매수하며 주택담보대출금과 처가에서 빌린 돈을 조달해 매매가의 절반 이상을 빚을 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후보자가 매수한 아파트는 1년 새 4억원가량 올랐다.

4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구로구 신도림동 태영타운 아파트(전용면적 84㎡)를 10억 500만원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수했다.

아파트 매수를 위해 홍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로 3억 6700만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아파트 매매 계약의 중도금 2억원을 지급하기 위해 홍 후보자의 배우자가 그해 4월 15일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1억 7000만원을 빌렸다.

배우자는 1년 원금 상환을 유예한 후 연 4.6%의 원리금균등상환 이자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가, 올해 계약을 변경해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홍 후보자의 주택담보대출과 배우자가 모친으로부터 빌린 돈을 합치면 5억 3700만원으로, 아파트 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14억 2000억원에 거래됐다. 홍 후보자가 4억 6000만원대의 현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해 1년여 만에 4억원이 올랐다고 김 의원실은 분석했다. 홍 후보자와 배우자는 해당 아파트 외에 다른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인 2021년 11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에서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기 때문에 주택 자체가 모자라는 건 아니다”라며 “전세가도 오르고 주택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과도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없는 수요까지 끌어올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에게는 빚내서 집사지 말라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불과 1년 전 영끌로 집을 샀던 장본인”이라며 “정부를 이기는 시장이 없다는 건 망상임을 대통령의 사람들이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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