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7%↑” 아침에 신났는데…190층 구조대 오다가 ‘털썩’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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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돌파에 ‘삼전닉스’ 질주 제동
미 물가지수 발표·‘네 마녀의 날’ 경계감

코스피 하락, 장 초반 보합권서 방향 탐색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9.47포인트(1.14%) 하락한 820.90이다. 2026.9.10 연합뉴스
코스피 하락, 장 초반 보합권서 방향 탐색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9.47포인트(1.14%) 하락한 820.90이다. 2026.9.10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4거래일간의 ‘파죽지세’ 상승을 끝내고 10일 2%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7% 급등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유가 쇼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대 하락한 18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2%대 상승해 19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정규장 개장 직후 189만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2%대로 낙폭을 키웠다.

전날 보합 마감한 삼성전자도 이날 2%대 하락해 26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프리마켓에서 27만원을 넘어섰으나 개장 직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전닉스의 동반 하락에 전날 7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1%대 하락해 7000선을 밑돌고 있다.

‘삼전닉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픈AI가 ‘GPT6-아스트라’를 공개한 데 이어 증권가가 일제히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심에 불이 붙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부터 4거래일간 16.2%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7.8% 올랐다.

‘삼전닉스’의 모처럼만의 질주는 유가 쇼크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재차 격화되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향하는 사이에도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간밤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84%를 넘어서자 반도체주도 힘을 잃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지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에 대한 경계감도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부담으로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 경우 증시의 체력이 저하돼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하방 경직성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안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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