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바람 수익, 마을 전기료 절감으로 돌아온다

강동삼 기자
입력 2026 09 28 13:21
수정 2026 09 28 13:21
마을회관·경로당 등 40곳
기금 투입 태양광 발전시설
하루 3시간 사용때 월 4만원 절감
제주의 바람 수익이 마을 전기료 절감으로 돌아온다. 제주의 바람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전기요금을 낮추는 데 쓰이는 셈이다.
제주도는 올해 풍력자원공유화기금 10억원을 투입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이용시설 40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연간 15곳 안팎에 지원하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세 배 가까이 늘었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마을공동이용시설의 전기요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일반용(갑) 저압 8㎾를 계약한 시설에 5㎾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월 2만 5240원,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할 때는 월 4만 1640원가량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지난 4월까지 행정시를 통해 사업 대상 시설 수요조사를 벌인 뒤 8월까지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시설 여건과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40곳의 태양광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제주가 보유한 풍력자원의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풍력자원공유화기금을 활용한다. 수익성이 낮은 마을공동이용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도는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47억원을 투입해 마을공동이용시설 393곳에 모두 20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조선희 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제주의 바람에서 나온 수익을 마을의 전기요금 부담을 더는 데 되돌려주는 사업”이라며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닿도록 공유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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