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축구대표팀 ‘2무’ 작심 비판 “답답하다…소통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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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1-1로 비긴 대표팀은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이천수는 요르단전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중계를 진행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넣자 이천수는 환호하며 “기가 막힌 코너킥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90분 다 우리가 (흐름을) 갖고 올 수 없다”라며 “우리 흐름일 때 하나 더 넣어야 하는데 자꾸 끊어지면 안 좋다”고 말했다.

전반 30분 요르단 마흐무드 알 마르디(알 후세인)가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자 이천수는 “아, 진짜 맨날 똑같아”라고 소리치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천수는 “아니, 나는 아쉬워서 그래. 잘하다가 맨날 이렇게”라며 “잘했던 경기력이 잊힌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후반전에도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자 시청자들은 ‘천수 형처럼 패기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는 채팅을 남겼다.

이에 이천수는 “후반에 들어가면 내가 그랬던 것 같다”며 “그냥 한번 쭉 뛰면 분위기 전환하기 좋거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저기 들어가 줘야 선수들이 같이 뛰게 되거든”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오현규(헹크)를 교체 투입하며 투톱을 가동했다. 투톱 전술은 최전방 공격수를 두 명 배치하는 것으로 크로스를 올려 골문을 노리기 좋다.

이천수는 “지금 4분 남겨놓고 현규 넣는 거야?”라며 “크로스 몇 번 올라가서 (오현규가) 헤더 몇 번이나 하나 봐봐”라고 말했다.

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이천수가 월드컵 예선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을 비판했다. 유튜브 ‘리춘수’ 캡처


오현규 투입 후에도 대표팀 선수들은 크로스를 시도하지 않고 볼을 뒤로 돌리기만 했다.

이에 이천수는 “이게 맞는 거냐고. 소통이 되는 거냐, 지금”이라며 “선수들이 코치진의 의도를 아는 거냐”고 지적했다.

추가시간이 끝나가자 이천수는 “투톱 가동하고 (선수들이) 크로스를 한 번도 안 올렸잖아”라며 답답해했다.

3월 A매치 홈 2연전을 모두 비긴 대표팀은 4승 4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점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월드컵 3차 예선의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유승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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