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는 장남 몫” 맏며느리에 떠넘기고 연락 끊은 시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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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들이 고령의 시어머니를 이유로 제사 책임을 맏며느리에게 일방적으로 넘긴 뒤, 약속했던 돈도 보내지 않고 연락까지 끊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0대 주부 A씨는 삼남매 중 장남과 결혼해 30년간 시댁 제사를 도맡아 왔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2년 전 시누이들은 “어머니가 이제 제사 음식을 준비하기 어려우실 것 같다”며 “제사는 장남 몫이니 다음 명절부터 올케 집에서 지내자”고 통보했다. A씨가 남편과 상의해보자고 하자 시누이들은 “상의할 게 뭐가 있느냐”며 “우리는 관여하지 않겠다. 성의 표시로 매달 10만원씩 보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초기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제삿날에 참석하지 않았고, 약속했던 월 10만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전적인 부분도 문제지만 안부 인사 한 번 없는 것이 더 서운하다”며 “남편은 형편이 어려워서 그렇다며 감싸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과거에는 장남이 상속을 더 받는 대신 제사를 책임지는 관습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속이 평등해진 만큼 장남이 반드시 제사를 전담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 역시 “어머니가 힘들다면 가족이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한 사람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연락까지 끊는 것은 배려가 부족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조사에서도 2040세대가 명절을 스트레스로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가족 및 친척의 간섭’을 꼽아, 세대 간 명절 갈등이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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