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견근무 중 총격 피살된 한국인…10년 만에 ‘사형’ 나왔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09 09 12:55
수정 2026 09 09 12:55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강도가 사건 발생 10년 만에 유죄를 선고받았다.
7일(현지시간) 더보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츠와나 프란시스타운 고등법원은 보츠와나 팔라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키초 마카티(35)에게 지난 2일 사형을 선고했다.
마카티는 2016년 10월 30일 새벽 2시쯤 한국인 A씨가 머물던 숙소에 침입해 총기로 A씨를 살해하고, 또 다른 한국인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270㎞ 떨어진 팔라피에서 파견근무 중이었다.
마카티는 A씨 등이 가진 노트북, 휴대전화,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와 불법무기 소지 혐의도 받는다. 그는 체포 당시 피해자 중 한 명의 소유인 시계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티는 사건 발생 일주일 뒤 제보를 받고 추적해 온 경찰에 의해 가보로네의 한 주택에서 체포됐다.
다만 증인 출석을 위한 절차와 관련한 보츠와나 당국의 행정 처리 등이 지연돼 재판이 늦어지면서 10년 만에 유죄 판결이 나왔다. 마카티는 항소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보츠와나 수사 당국은 마카티 외에 다른 2명도 함께 기소했으나 법원은 이들 2명이 A씨 살해와 강도 범행 등에 연루됐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지난 4월 무죄를 선고했다.
마카티는 또 다른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받고 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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