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압수수색·김윤옥 측근소환에도 MB ‘묵묵부답’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다스 실소유주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등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측이 5일 넘게 입을 다물고 있다.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인의 사무실을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8.1.17 <br>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인의 사무실을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8.1.17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17일 현재의 검찰 수사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는 비판 성명을 발표한 이후 이 전 대통령은 22일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성명 이후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발언과 관련해 측근들에게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MB의 옛 측근을 넘어 친족과 가족을 향해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활비 일부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 여사를 지근에서 보좌했던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여성행정관을 불러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대질하게 했다.

이상득 전 의원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 이 전 대통령과 참모들은 서울 강남 삼성동 사무실에 모였지만 별도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도 일단 대응에 신중을 기하며 수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가 등을 돌린 인사들이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증언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무작정 방어에 나서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무속엔 무속으로”…윤석열·한덕수 가슴에 못 박은 ‘저주인형’ 집회서 등장

    thumbnail - “무속엔 무속으로”…윤석열·한덕수 가슴에 못 박은 ‘저주인형’ 집회서 등장
  2.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thumbnail - “전 노래하는 사람” 임영웅, ‘뭐요’ 논란 침묵 끝…“심려 끼쳐 죄송”
  3. “한국 또 탄핵! ‘오징어 게임’인 줄…팝콘 준비” 발언한 러시아 전 대통령

    thumbnail - “한국 또 탄핵! ‘오징어 게임’인 줄…팝콘 준비” 발언한 러시아 전 대통령
  4. 종로구 한옥서 불…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 사망

    thumbnail - 종로구 한옥서 불…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 사망
  5.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thumbnail -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6.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thumbnail -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