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장관, 서지현 검사 성추행 고백 듣고도 묵살”
오달란 기자
입력 2018 01 31 20:47
수정 2018 01 31 20:47
검찰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5개월 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끝내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검사의 대학 동기로 그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는 31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이렇게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서 검사는 언론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기 전에 검찰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었다”면서 “지난해 7월 박 장관이 취임한 뒤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추석이 지난 10월 서 검사는 박 장관이 지정한 법무부 관료를 만나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이후 아무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검찰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근무하는 서 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두달간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서 검사가 ‘정치계에 입문하기 위해 폭로에 나섰다’는 등 그를 음해하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 이후 검찰조직 내외부에서 사건 본질과 무관한 음해가 나와 서 검사가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조직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반격으로 성품, 업무상 능력 등에 대한 일이다. 전형적인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김 변호사는 “서 검사는 언론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기 전에 검찰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었다”면서 “지난해 7월 박 장관이 취임한 뒤 피해 상황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추석이 지난 10월 서 검사는 박 장관이 지정한 법무부 관료를 만나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이후 아무런 피드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검찰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근무하는 서 검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두달간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는 서 검사가 ‘정치계에 입문하기 위해 폭로에 나섰다’는 등 그를 음해하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김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 이후 검찰조직 내외부에서 사건 본질과 무관한 음해가 나와 서 검사가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조직 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했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반격으로 성품, 업무상 능력 등에 대한 일이다. 전형적인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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