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알바’ 고용한 이투스… 스타강사도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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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등 임원 3명·강사 ‘백브라더스’ 기소…자사 홍보·경쟁사 비난글 20만여건 작성

유명 입시교육업체인 이투스교육 대표가 경쟁사 강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댓글 알바’를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태호 판사는 오는 18일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투스의 김형중 대표 등 임원 3명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갖는다. ‘백브라더스’로 알려진 과학강사 백인덕·백호씨도 같이 재판을 받는다.

2017년 수학강사 우형철(일명 삽자루)씨의 폭로로 이투스의 ‘댓글 알바’ 논란이 불거진 이후 형사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투스 소속이던 우씨는 2015년 경쟁업체인 스카이에듀로 이적했고, 이투스와 갈등을 빚다가 “이투스가 특정 강사를 띄우기 위해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검찰 조사 결과 김 대표 등은 2012년 5월~2016년 12월까지 바이럴마케팅업체와 10억원에 계약을 맺고,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경쟁업체 강사를 비난하는 게시글이나 댓글 20만여건을 달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럴마케팅업체 직원 2명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투스와 함께 고발당했던 유명강사 설민석, 최태성, 최진기씨 등은 지난해 1월 무혐의 처분됐다. 검찰은 이들은 강의만 했을 뿐 홍보는 이투스가 담당했다고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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