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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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자용, 2차장 신봉수, 3차장 송경호 발탁
법무부 “적폐 수사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 위한 인사”
서울중앙지검 차장에 신자용, 신봉수, 송경호, 한석리  법무부가 31일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다음 달 6일 자로 단행했다. 왼쪽부터 서울중앙지검 신자용 1차장, 신봉수 2차장, 송경호 3차장, 한석리 4차장. 2019.7.31 <br>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중앙지검 차장에 신자용, 신봉수, 송경호, 한석리
법무부가 31일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인사를 다음 달 6일 자로 단행했다. 왼쪽부터 서울중앙지검 신자용 1차장, 신봉수 2차장, 송경호 3차장, 한석리 4차장. 2019.7.31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정부의 국정 및 사법농단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본 검사들이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요직을 꿰찼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1·2·3차장에 각각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발탁됐다.

이들 모두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지난 2년간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맡아 ‘적폐수사’ 실무를 처리한 인물들이다.

송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3차장 아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전담해왔다는 점에 비춰 그의 보임은 수사의 연속성을 중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현안에서 ‘윤석열-한동훈-송경호’로 이어지는 핵심 지휘 라인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인사로 인한 수사 공백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는 모습. 2019.7.25 연합뉴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는 모습. 2019.7.25 연합뉴스
신봉수 2차장 역시 ‘윤석열-한동훈’ 라인 지휘 아래 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2008년 ‘BBK 특검’ 파견검사였으며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다. 이어 2013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지난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왔다.

법무부는 “적폐사건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2·3차장검사로 보임했다”며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하는 신자용 1차장도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윤 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검사다.

1~3차장뿐 아니라 주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 및 법무부·대검찰청 요직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속속 배치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등에 참여하면서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에 보임됐다.

역시 국정원 댓글수사팀 경력이 있는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김성훈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은 대검찰청 공안1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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