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檢, ‘계열사 부당 지원’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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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조 회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몰드의 가격을 산정할 때 제조원가를 실제보다 과다 반영하는 방식으로 MKT가 4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올리도록 설계했다고 보고 있다.

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 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 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4일 조 회장 집무실을 비롯해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한국프리시전웍스(MKT) 등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관계자 줄소환을 통해 부당지원 혐의를 집중 조사해왔다. 전날엔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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