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 수색...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입력 2019 10 04 11:29|업데이트 2019 10 04 11:29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추가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8분 쯤 공장부지 토지 제거 작업 중 추가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당국은 현재 신원 확인중이다.

이로써 발사망자는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와 일가족 중 노부부 남편인 권모(75) 씨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군·경찰·소방당국은 밤새 현장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다가 매몰자를 발견하면 작동을 멈추고 직접 손으로 흙을 파 헤치는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3교대로 이뤄진 수색에는 소방대원 등 1000여명이 투입됐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 5분에 사하구 구평동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산 위에 매립된 석탄재 성분도 산사태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시스템에는 사고 지역 일대의 산사태 위험도는 3~5등급(1등급이 가장 위험)으로 지정돼 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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