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특별관리지역에 경산 추가…대구·청도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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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많은 경북 경산이 5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 지정은 지난달 21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번째다.

방역 대응을 강화해 통상적 수준보다 더 강한 조치와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산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산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47명으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많다.

도내 전체 확진 환자 805명 가운데 경산이 43%를 차지한다.

경산 확진 환자가 경북에서 가장 많은 까닭은 신천지 교인들이 760여 명으로 많고, 10개 대학이 모여 있는 대학도시 특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신천지 대구교회 권역인 경산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젊은층 감염도 많은 것도 특징이다.

실제로 경산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신천지 교인 추가 확진자 52명 가운데 48명이 경산으로 92%나 된다.

도내 전체 신천지 교인 확진자 376명 중 경산 교인은 226명으로 60% 수준이다.

이와 관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경산에서 신천지 조사하고 입원·격리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에서의 2차·3차 전파, 또 다른 집단적 발생이 우려된다”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경산을 비롯한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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