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확산세 주춤…8일 0시 기준 전날보다 31명 소폭 증가 그쳐

입력 2020 03 08 08:10|업데이트 2020 03 08 08:10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걷잡을 수 없어 보이던 경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을 맞아 주춤하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21명으로, 전날보다 31명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도내 최근 추가 확진환자 수가 2일(0시 기준) 91명, 3일 50명, 4일 89명, 5일 80명, 6일 122명, 7일 63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전날에 비해 경산에서 신천지 교회 관련자 20명이 추가 감염된 것을 제외하면 이외 지역에서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지역도 전날 11곳(경산, 청도, 구미, 봉화, 칠곡, 포항, 안동, 영천, 경주, 김천, 청송)에서 7곳(경산, 청도, 봉화, 안동, 포항, 영천, 예천)으로 4곳이 줄었다.

신천지 교인 확진환자도 2일 41명, 3일 75명, 4일 59명, 5일 52명, 6일 44명, 7일 24명이었으나 8일엔 21명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그동안 도내 요양원 등의 집단 감염과 경산을 중심으로 한 신천지 교인 확진이 많았으나 개별 감염이 많지 않은데다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내 확진환자 가운데 561명은 전담병원 입원, 262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자가격리 중인 129명은 곧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예정이다.

도는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예방 차원에서 오는 9일부터 2주간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 581곳(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정신보건, 아동 양육 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하기로 했다.

도는 이 기간 동안 종사자 외출 및 퇴근, 외부인 면회, 입소자 외출을 금지했다.

다만, 긴급 상황 발생 때는 예외로 할 수 있고 14일 동안 근무한 종사자에게 시설장 재량으로 유급휴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시설에는 종사자 1만 256명,수용·이용 인원 1만 7508명 등 2만 7764명이 생활한다.

하지만 종사자가 많은 일부 시설에서는 직원 전체가 2주일 동안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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