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 서울시장 자택 찾아가…“제자니 만나게 해달라” 소동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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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터 상담 등 이유로 찾아와

조순 전 서울시장이 30일 자택 서재에서 자신이 애독하는 서적을 펴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조 전시장은 민선 5기 지자체 단체장들에게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당부했다.<br>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조순 전 서울시장이 30일 자택 서재에서 자신이 애독하는 서적을 펴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조 전시장은 민선 5기 지자체 단체장들에게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당부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조순 전 서울시장의 자택을 찾아가 무단으로 침입하려 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43분쯤 조 전 시장의 자택에 강제로 들어가려 한 50대 남성 A씨에게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조 전 시장 자택을 찾아 “조순 선생님의 제자이니 만나게 해달라”며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르고, 조 전 시장 측이 대문을 열고 나와 거절 의사를 밝히자 강제로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조 전 시장 측은 112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려고 한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씨는 조 전 시장의 제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약 2년 전부터 경제 상담을 받고 싶다며 조 전 시장 자택을 이따금 찾아왔으며, 면담이 어렵다고 전달하면 자발적으로 돌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측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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