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수도원에서 방화 의심 불…“독일인 신부 사망“
김상화 기자
입력 2022 10 26 05:19
수정 2022 10 26 14:17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 과정에서 수사로 추정되는 A씨를 발견했으며, 그가 약 2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는 청빈.정결.순명을 서약하고 독신으로 수도하는 남자를 말한다.
수도원 관계자는 그가 천주교 성직자 신분인 ‘신부’라고 밝혔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217㎡ 규모로 철골조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이번 불로 샌드위치 패널로 된 단층 생활관 12개 동 중 1개 동 50㎡ 규모를 태워 약 2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25명 등 29명이 화재 발생 18분 만에 현장에 도착, 오후 1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최초 신고자는 내국인 수도사로 “공부를 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방화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은 불씨를 진화하는 대로 화재 원인을 감식할 방침이다.
불이 난 수도원은 엄격한 수도 생활로 세간에 알려진 가톨릭교회의 카르투시오 수도회로 우리나라에는 경북 상주와 충북 보은에 각각 남녀 수도원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회원 수는 450여명에 이르며, 우리나라 수도원은 아시아에서 유일하다.
상주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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