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부분 함몰” 아파트 경비원 봉변… 폭행범은 20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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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A씨가 아파트 주차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A씨가 아파트 주차장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경비원을 때려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이 살고 있는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경비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해당 경비원은 광대뼈 주위에 피를 많이 흘리는 등 안와골절 판정을 받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은 채널A에 “일하려고 장갑을 끼고 있는데 무방비 상태에서 그렇게 주먹이 들어올 줄 알았겠느냐”며 “젊은 사람이 그렇게 행패 부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A씨가 엘리베이터에 탄 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살펴보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A씨가 엘리베이터에 탄 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살펴보는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이어 “오른쪽 눈과 코 있는 부분이 함몰됐다. (병원에서) 복원을 해야 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폭행 후 뛰어 도망가는 A씨의 모습과 그를 뒤쫓다가 놓치고 돌아가며 불편한 듯 얼굴로 손을 가져다 대는 경비원의 모습 등이 포착됐다.

또 엘리베이터 내 CCTV에는 A씨가 검은 막대를 바닥에 내던지더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살펴보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해 정도를 파악한 뒤 상해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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