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분실에 진저리난 여성, 이 ‘미끼’로 절도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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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사는 한 주민이 자주 우편물과 소포를 도난당하자 위치 추적 장치 역할을 애플의 ‘에어태그’를 넣은 소포를 자기에게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절도범을 잡는 데 이바지했다 사진은 에어 태그가 들어있는 소포. 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사는 한 주민이 자주 우편물과 소포를 도난당하자 위치 추적 장치 역할을 애플의 ‘에어태그’를 넣은 소포를 자기에게 다시 보내는 방식으로 절도범을 잡는 데 이바지했다 사진은 에어 태그가 들어있는 소포. AP 연합뉴스


우편물과 소포를 자주 도난당하던 한 미국 여성이 기발한 ‘미끼’로 절도범을 잡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지난 19일 상습적으로 우편물을 훔친 2인조 절도범을 체포했다.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2인조 절도범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여러 번 절도 피해를 본 한 여성 A씨 덕분이다.

A씨는 자주 우편물 절도를 당하자 위치 추적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애플의 에어태그(Air Tag)를 생각해냈다.

에어태그는 동전 크기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하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A씨는 에어태그를 넣은 소포를 본인에게 직접 발송했고, 이후 자기 우편물이 다시 도난당하자 보안관실에 신고했다. 신고받은 보안관은 샌타마리아에서 20대와 30대 용의자를 붙잡았다.

이들은 A씨의 에어태그가 들어있는 소포를 비롯해 12명 이상의 다른 피해자들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을 소지하고 있었다.

보안관 사무소는 A씨의 적극적인 대처 덕분에 용의자들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추가 피해자를 찾는 등 이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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