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천장까지 물 찼다”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 ‘기우뚱’…직원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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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인 규명·대책 마련할 것”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의 부유식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일부가 물에 잠긴 가운데, 서울시가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구조물 1층 일부가 침수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도 여전히 구조물이 한강 둔치 방향으로 기울어진 상태다.

당시 건물에는 영업을 마치고 청소하던 일부 직원이 있었으나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유선장 1층에서 운영 중이던 카페 등 일부 입주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는 유선장 구조물 하부에 강물이 유입돼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있다. 강물 유입의 정확한 원인은 팔당댐 방류량이 줄어들어 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고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도검사 항목에 부력체의 안전도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한강내 모든 부유식 수상 구조물(유선장, 도선장, 기타 공작물)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도 검사란 2016년부터 서울시 부유식수상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시행해오고 있는 제도다. 도면, 선체구조, 계류시설, 배관, 전기, 구명, 소방시설 등을 조사한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상 건물이 기울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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