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털다가”…광양 아파트 16층서 40대 여성 추락사
이보희 기자
입력 2024 11 03 09:25
수정 2024 11 03 09:37
아파트 화단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40대 여성이 아파트 16층에서 이불을 널던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아파트 화단에 이불과 함께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119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베란다 문을 열고 이불을 털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던 49세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이불을 터는 과정에서 생기는 파장과 파동이 몸을 밖으로 당기기 때문에 그 힘을 못 버티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의자 같은 발판에 올라가 이불을 터는 행위는 무게중심을 높이게 돼 위험이 배가 된다.
때문에 이 같은 추락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간에서 이불을 터는 것을 삼가야 한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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