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잇따르자 결국…“4월부터 ‘이것’ 금지” 관광객 몰리는 日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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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 추진
“기내서 충전도 안 된다…1인당 2개로 제한”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 사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EPA 연합뉴스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의 센소지 사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EPA 연합뉴스


최근 항공기 내에서 배터리 발화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본 정부가 4월부터 항공기 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19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4월 중 항공법 기준을 개정해 일본 내 출발·도착하는 항공기 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보조배터리를 이용한 휴대전화 등의 충전은 물론, 기내 좌석 등에 설치된 콘센트를 통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된다.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도 1인당 2개로 제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이러한 방침을 국내 항공사에 전달하고 있으며, 향후 승객들에게도 공지할 예정이다.

도쿄 하네다공항 등 일본 국내 공항은 탑승 전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스팟’도 증설하고 있다. 하네다공항의 경우 3개 터미널에 총 1160개의 충전 스팟을 설치했고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항공사들도 보조배터리 없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내 좌석 아래나 모니터 근처에 콘센트 삽입구를 설치하고 있다.

항공업계, 보조배터리 안내 강화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기내 선반에 둔 수화물로 추정되면서 항공업계가 기내 반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및 전자기기에 대한 관리 및 안내 강화에 나선 가운데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인근 스크린에 위탁 금지 물품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2025.2.3 연합뉴스
항공업계, 보조배터리 안내 강화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이 기내 선반에 둔 수화물로 추정되면서 항공업계가 기내 반입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 및 전자기기에 대한 관리 및 안내 강화에 나선 가운데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인근 스크린에 위탁 금지 물품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2025.2.3 연합뉴스


보조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이나 충격에 취약해 내부가 파손되거나 가스가 쌓여 발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내 반입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나 연기가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타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내 반입 규정에 명시된 보조배터리 용량·개수 제한(100Wh 이하 1인 5개)을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 탑승 전 절연 테이프를 보조배터리 단자에 부착하거나 비닐백·개별 파우치에 보조배터리를 한 개씩 넣어 보관하는 등의 단락(합선) 방지 조치도 해야 한다.

9월부터 절연테이프 붙이고 항공기 타세요.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대한항공 수속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보조배터리 충전 연결부분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대책’을 일부 보완해 9월부터 보조배터리 화재 방지용으로 공항에서 제공해 오던 비닐봉지 대신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9.1 연합뉴스
9월부터 절연테이프 붙이고 항공기 타세요.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대한항공 수속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보조배터리 충전 연결부분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대책’을 일부 보완해 9월부터 보조배터리 화재 방지용으로 공항에서 제공해 오던 비닐봉지 대신 절연테이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5.9.1 연합뉴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한 이후에는 승객 본인의 손이 닿는 곳에 직접 휴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 혹은 앞 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하며,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도 금지된다.

한국에서는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지난달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한일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이용 수칙도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열이나 충격에 약해 발화 위험이 크다”며 “수납 선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불이 날 경우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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