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두고 ‘시속 290㎞’ 새벽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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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타지 말라고? 같이 못 살아”

가정보다 오토바이 취미생활이 우선인 남편 태도에 아내가 눈물 흘렸다. 방송 캡처
가정보다 오토바이 취미생활이 우선인 남편 태도에 아내가 눈물 흘렸다. 방송 캡처
가정보다 오토바이 취미생활이 우선인 남편 태도에 아내가 눈물 흘렸다.

2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남편 임현규(32세)와 아내 신규미(33세) 부부가 출연했다.

결혼한 지 만으로 1년밖에 안 됐지만, 아내는 남편의 위험천만한 취미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남편은 친구들과 산악바이크 체험 갔다가 나무에 발이 걸려 무릎 안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3개월 재활이 필요한 상태였다.

게다가 남편은 무릎인대가 끊어진 상황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는 “일하고 즐겁게 스트레스 푸는 건 좋은데, 걱정하는 저를 너무 이해 못 해준다”라며 남편의 취미 생활을 고발했다.

아내가 임신 중에도 밤에 라이딩을 나가 새벽 2~3시에야 들어왔다고. 아내는 연락까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이는 자라는데 아빠란 사람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고 최고 속도 290km/h까지 달려봤다고 밝혔다.

주 4~5번 오토바이를 탄다는 남편은 자녀가 태어난 이후 주 2~3회로 줄였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결혼 후 약 1년 2개월 동안 취미생활을 위해 4400만원을 쓰면서 결혼 1주년에도 아무런 선물을 받은 게 없다며 “우선순위가 제가 아니라고 느꼈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아내는 집 건물에 화재가 나면서 남편과 아이에게 분리불안이 생긴 것, 임신·출산·육아로 건강을 해쳤지만 남편마저 알아주지 않는 것에 고통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남편은 바이크를 포기하지 못했다. 남편은 “바이크를 못 타게 하면 같이 못 살 것 같다. 연애 때부터 얘기했다”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아내는 “더 이상 편하게 말을 못 하겠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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