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80대 치매 노인…퇴근하던 경찰이 지하 주차장서 찾았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80대 치매 노인이 흰색 우산을 든 채 지하 주차장을 배회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80대 치매 노인이 흰색 우산을 든 채 지하 주차장을 배회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지하 주차장을 배회하던 80대 치매 노인이 경찰의 눈썰미 덕에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 올라온 영상과 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 40분쯤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서 상황실에서는 관내 경찰관들에게 무전을 통해 ‘신장 164㎝가량의 마른 체형을 지닌 8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송파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최영남 경위도 이 무전 내용을 듣고 있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왼쪽)을 지하 주차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경찰이 노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실종 신고가 접수된 80대 치매 노인(왼쪽)을 지하 주차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경찰이 노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 캡처


최 경위는 해당 신고가 접수된 지구대 소속은 아니었으나 무전을 귀담아들으며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끝내 노인을 찾지 못한 최 경위는 약 2시간 후 퇴근해 귀가했다.

귀가하던 중 최 경위는 우연히 지하 주차장에서 길을 헤매는 듯한 노인을 발견했다.

이 여성이 실종 노인이라는 것을 직감한 최 경위는 그에게 다가가 이름을 물었고, 지구대를 통해 이 여성이 경찰이 찾고 있던 노인임을 확인했다.

이후 노인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조희선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퇴근하던 경찰이 지하 주차장서 찾았다

    thumbnail -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퇴근하던 경찰이 지하 주차장서 찾았다
  2. “춤추며 보내줘” 영정사진 속 활짝 웃는 김수미…아들 “기억해달라”

    thumbnail - “춤추며 보내줘” 영정사진 속 활짝 웃는 김수미…아들 “기억해달라”
  3. “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thumbnail - “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4. 70년 묵은 산삼 발견, “심봤다!”…“효능 뛰어나” 감정가는?

    thumbnail - 70년 묵은 산삼 발견, “심봤다!”…“효능 뛰어나” 감정가는?
  5. 김수미, 마지막 원고에 “난 평생 조연으로 살아…버티면 된다”

    thumbnail - 김수미, 마지막 원고에 “난 평생 조연으로 살아…버티면 된다”
  6. 이혼 소송 중 남자친구 생겨 출산한 아내…아이는 ‘전남편’ 호적에 올려

    thumbnail - 이혼 소송 중 남자친구 생겨 출산한 아내…아이는 ‘전남편’ 호적에 올려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