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초등생 태운 전세버스 대열운전중 삼중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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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와 초등생 등 12명 부상…안전벨트 착용해 큰 피해없어

7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서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2019.05.27  경기남부경찰청 제공<br> 
7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서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2019.05.27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7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서 현장학습을 떠난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정모(65) 씨와 학생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정 씨의 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바로 앞에서 달리던 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버스 1대가 마찬가지로 정 씨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삼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버스들은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가 체험학습을 위해 마련한 전세버스들로 160여 명의 학생을 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서울 경복궁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3대 외 나머지 버스 3대는 추돌사고 없이 정차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버스가 차량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일렬로 운행하는 일명 ‘대열운행’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안전거리 확보가 돼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대열 운전이 확인될 경우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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