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방콕’ 영향?…경북지역 교통사고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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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강타한 코로나19 쓰나미로 자동차 운행이 대폭 줄어든 탓일까?

올 들어 경북지역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교통안전 100일 계획’을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5건으로, 전년 동기 2349건보다 14.6% 감소했다.

또 사망자 발생 수는 71명에서 50명으로 29.6% 줄었다.

경찰은 100일 계획 기간 야간까지 이동식 과속단속을 실시해 단속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40%나 늘었다.

특히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집중 단속을 벌여 적발 건수가 전년 8건에서 150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러한 단속 노력이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 건수를 감소시킨 요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다.

지난 2월 19일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하면서 이동이 줄어 사고도 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경찰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앞으로 교통사고 예방 단속과 홍보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일몰 시간대 집중 근무와 이동식 과속단속, 캠코더 단속을 지속 시행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예방 활동, 국도 및 지방도 암행순찰차 활용 단속도 펼쳐 나간다.

특히 농기계와 전동차 뒤쪽에 반사지를 부착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우선 등 사람 중심의 교통 문화 정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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