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번호판이 왜 바뀌어?” 가변번호판 부착 아우디 적발
신진호 기자
입력 2021 12 16 15:30
수정 2021 12 16 15:30
부산 연제경찰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4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4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는 아우디 승용차에 번호판이 바뀌는 가변 번호판을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변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이라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차량을 적발했다.
이 시민은 신고 다음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실시간으로 번호판이 바뀌는 아우디 A7’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부산 만덕터널 입구에서 (문제의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바로 신고했는데 1시간 뒤에 찾지 못했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문제의 차량 앞에서) 백미러로 보니 앞쪽 번호판도 똑같은 구조였다”고 전했다.
경찰이 적발한 차량을 살펴보니 신고자의 말대로 앞뒤 번호판 모두 위조된 번호판이 롤스크린 방식으로 실제 번호판을 감추는 장치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가변 번호판 구매와 장착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번호판을 변경하거나 가리는 등의 행위는 불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