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SF 남하 저지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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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가 이달 경북 상주와 울진에서 발견되는 등 빠르게 남하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 장병들이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빌이는 장면. 서울신문 DB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가 이달 경북 상주와 울진에서 발견되는 등 빠르게 남하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 장병들이 감염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빌이는 장면. 서울신문 DB
경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북 지역까지 전파되면서 남하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5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북 지역까지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야생멧돼지의 추가적인 남하를 방지하기 위해 발생지점 남쪽인 상주 시내~충북 보은 연결로 20㎞ 구간에 2차 울타리를 긴급 설치하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색 인력을 종전 30명에서 90명으로 확대, 발생지점 인근 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 반경 10㎞에서는 총기 포획과 엽견 사용이 중지된다.

이와 함께 ASF 인근 시군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고 양돈농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은 돼지 사육마릿수가 150만 마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곳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영주, 봉화, 울진 등 강원도 접경지에 광역 울타리를 쳐서 ASF 차단에 공을 들였으나 광역 울타리 밖인 상주로 우회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돼 당혹스럽다“면서 “지역 주민들은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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