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질주 타조’ 이어 송아지 고속도로 역주행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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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송아지. (독자 제공) 
연합뉴스
고속도로 위를 뛰어다니는 송아지. (독자 제공) 연합뉴스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송아지가 차들 사이를 질주하는 바람에 차량 정체로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경기 안성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면 도로에서 “송아지가 도로 위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이 송아지는 차로 사이를 넘나들었고, 특히 부산 방면 도로를 역주행해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송아지가 9㎞ 가까이 주행 방향을 거슬러 올라가는 바람에 마주 오던 차량이 황급히 속도를 줄이면서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송아지가 있는 차선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밧줄 등을 이용해 신고 50여분 만인 낮 12시 30분쯤 송아지를 포획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송아지는 안성IC 인근 농장에서 탈출해 안성IC 진입 램프 구간을 지나 고속도로 위로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포획한 송아지를 농장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송아지는 도주 과정에서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대원터널 사거리 인근 도로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타조가 달리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독자 제공/인스타그램 ‘namhwi’)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대원터널 사거리 인근 도로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타조가 달리고 있다. 2024.3.26 연합뉴스(독자 제공/인스타그램 ‘namhwi’)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타조가 도심 한복판 도로를 한동안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타돌이’라는 이름의 이 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을 탈출해 도로 위에서 차량 사이를 1시간여 질주하다가 포획됐다.

타돌이는 2020년 7월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때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타돌이는 당시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분양돼 같은 우리 안에서 생활해왔으나, 최근 타순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여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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