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반려견 구하려다”…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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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무안소방서 제공
19일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무안소방서 제공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컨테이너로 뛰어 들어간 60대 남성이 숨졌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 현장에서 A(6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던 컨테이너는 2개가 결합한 상태였는데, 경찰은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던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평소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반려견 20여마리를 키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초동 수사 결과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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