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열리자 야구방망이 든 남성이…공포에 떤 주민들(영상)

입력 2024 06 13 14:48|업데이트 2024 06 13 14:48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술에 취해 아파트 주민들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성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복도와 창문 등을 부수고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민소매 옷을 입은 남성이 야구방망이를 금방이라도 휘두를 듯이 들고 있었고, 실제로 내려치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던 주민은 흠칫 놀라 엘리베이터 안쪽으로 몸을 피했고 얼른 닫힘 버튼을 눌러 상황을 모면했다.

이 남성이 부순 창문의 유리조각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20대 남성이 지난 4월 13일 오후 1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로의 한 아파트에서 야구방망이로 경찰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도 A씨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때릴 듯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는 경찰 4명이 출동했는데도 야구방망이를 내려놓을 뜻이 없어 보였다. 각종 진압 장비를 갖추고 있던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씨를 제압해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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