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 파워볼 당첨자, 1800만원 훔쳐 포르쉐 타고 달아났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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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마리화나 소지 혐의 체포
1년 전 당첨 후에만 벌써 3번째
지난해 4월 미국 켄터키주 역사상 최고액 파워볼에 당첨된 제임스 파딩(가운데). 플로리다주 피넬러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지난해 4월 미국 켄터키주 역사상 최고액 파워볼에 당첨된 제임스 파딩(가운데). 플로리다주 피넬러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불과 1년 전 1억 6700만 달러(약 2527억원)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던 미국 남성이 한 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여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첨 후에만 벌써 3번째 체포다.

29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렉싱턴 지역방송 렉스18 보도에 따르면 51세 남성 제임스 파딩이 전날 절도, 마리화나 소지 등 혐의로 체포돼 페이엣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파딩은 사건 당일 오후 7시쯤 렉싱턴 케네소 드라이브 도롯가에 있는 한 주택에 침입했다. 이 모습은 보안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택 거주자는 ‘문이 부서지는 듯한 큰 소리를 들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나, 파딩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검은색 포르쉐 승용차를 타고 유유히 집을 빠져나갔다. 피해자는 현금 1만 2000달러(약 1815만원)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오후 9시쯤 시내 한 주차장에서 파딩을 찾아냈고, 체포 과정에서 그의 포르쉐 차 안에 있던 마리화나도 발견됐다.

정규 교육을 10년밖에 받지 않은 파딩은 10대 때부터 다양한 범죄 행각을 벌여왔으며, 30여년 동안 25개 교도소를 드나들며 수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파딩은 지난해 4월 2달러짜리 복권을 구매했다가 켄터키주 역사상 최고액에 당첨됐다. 그는 이후 어머니, 여자친구와 함께 1억 67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수령했다.

파워볼 당첨 후 3번째로 체포된 제임스 파딩. 미국 켄터키주 파이엣 카운티 구치소 제공
파워볼 당첨 후 3번째로 체포된 제임스 파딩. 미국 켄터키주 파이엣 카운티 구치소 제공


하룻밤 사이에 상습 범죄자에서 갑부가 됐지만, 그의 범죄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당첨 발표 바로 이튿날 플로리다주의 한 리조트에 갔다가 다른 투숙객의 얼굴을 때리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지난달 11일에는 렉싱턴 북쪽 조지타운의 주택에서 체포됐다. 약속된 만남 후 파딩의 차를 타고 조지타운 주택으로 이동했다는 여성은 그가 자신에게 젤리를 먹도록 강요했으며 목숨이 위험하다고 느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관련 재판이 현재 진행 중으로, 파딩은 다음달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파딩은 복권 당첨 직후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제가 어머니께 많은 스트레스를 줘왔고,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믿음을 지키고 옮은 일을 해온 저에게 결국 좋은 일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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