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론 구별 불가능…손가락 몇 번에 유통기한 ‘싹’ 지우는 中 빵집의 비밀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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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판매 중인 빵의 날짜 라벨을 새것으로 바꿔 붙이는 모습이 포착돼 식품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판매 중인 빵의 날짜 라벨을 새것으로 바꿔 붙이는 모습이 포착돼 식품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캡처


알몸 김치와 소변 맥주에 이어 이번엔 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의 라벨을 바꿔치기하는 이른바 ‘라벨 갈이’ 현장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의 한 제과점 매장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관계자로 보이는 여성은 빵 포장 상자에 붙어 있던 기존 유통기한 라벨을 손으로 손쉽게 떼어낸 뒤 미리 준비해둔 새 유통기한 라벨지로 교체해 붙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여성의 옆에는 인쇄된 새 라벨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현장을 제보한 A씨는 “소비자가 일반적인 냄새나 외관만으로는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구별하기 힘든 제품들이었다”며 “맨눈으로 라벨 교체 여부를 확인하기도 불가능해 식중독 등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이 유포되면서 중국 현지 및 국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 대부분은 식품 안전에 관한 불안감을 우려했다.

중국 내 식품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2023년에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식품 위생 잔혹사에 소비자의 불신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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