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달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와 달 충돌 전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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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탑재 카메라로 오는 5일 스페이스X의 팰컨9 잔해물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을 사전 관측해 촬영한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탑재 카메라로 오는 5일 스페이스X의 팰컨9 잔해물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을 사전 관측해 촬영한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잔해 관측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4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계획이며 다누리호가 충돌 전후를 관측한다고 3일 밝혔다.

달과 충돌하는 팰컨9 상단부는 지난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를 달로 보낸 발사체 일부다. 임무를 마친 뒤 잔여 추진제 부족으로 궤도를 벗어나 지구와 달 중력장 사이를 떠돌다가 이번에 달 표면에 추락하는 것이다. 로켓 잔해가 달에 충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22년 중국 로켓 파편이 달 뒷면에 충돌해 충돌구(크레이터)를 2개 만들었다.

질량 약 4.9t의 로켓 상단부가 초속 2.43㎞로 달에 떨어지면 TNT 3t 상당의 위력으로 지름 20~30m 크기의 소규모 충돌구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충돌로 인한 섬광은 1초 정도 발생하겠지만 먼지 구름은 수 ㎞ 높이까지 솟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돌이 미국 대륙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는데 수십 분간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호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충돌 전후 장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외국 달 탐사선들과 함께 표면 변화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충돌 당일에는 다누리가 궤도 기동을 통해 충돌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면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편광카메라도 병행해 촬영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번 충돌은 국지적 소규모 흔적에 그쳐 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인공 충돌을 사전 예측하고 관측할 수 있는 사실상 최초 사례로 과학적 가치가 크다”며 “다누리호가 찍은 영상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 분석을 거친 뒤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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