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버팀목 된 ‘윤활기유’…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흑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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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에 한국산 수요·가격 ‘껑충’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선박·산업용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국내 정유업계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산 윤활기유 수요가 대폭 증대된 데다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까지 끌어올려서다.

에쓰오일(S-OIL)은 올해 2분기 윤활 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9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3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조3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윤활 부문은 477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86.7%, 전년 동기보다 262.2% 늘어난 성과로 여타 사업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53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8% 감소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44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최근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은 지난 3월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펄 GTL 설비가 이란의 공습으로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불안정해졌다. 펄 GTL은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량의 약 30%를 담당한다. 이에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는 에쓰오일과 SK엔무브가 반사 수혜를 누렸다. SK엔무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4% 증가한 6919억원을 기록했다.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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