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서 택시 강도 중국인 살인범, 29년 만에 붙잡혀
안승순 기자
입력 2026 08 04 10:54
수정 2026 08 04 11:21
29년 전 본인의 나라에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지른 50대 중국인이 한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4일 마약·국제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중국에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997년 3월 중국 톈진에서 공범 B 씨와 함께 택시 강도짓을 하다 저항하는 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9월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이 밝혀진 B 씨가 중국에서 먼저 검거된 이후 중국 공안은 A 씨가 한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하는 등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3월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과거 A 씨가 거주했던 지역에 대한 탐문 등을 통해 전남광주특별시 목포 주거지 인근에서 사건 발생 29년여 만인 지난달 2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2017년 입국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오다가 B 씨 등이 검거된 이후 체류 기간 만료 뒤에도 국내에 머무르며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 일용직 등으로 일했던 A 씨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나 계좌를 사용하지 않았고, 평상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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