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충, 부국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15년 만에 부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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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쯔충.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배우 양쯔충.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양자경·64)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아시아계 영화인에게 매해 수여한다.

6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양쯔충은 홍콩 영화의 부흥기 속에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선구자”라면서 “동서양 영화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대담한 도전으로 할리우드의 장벽을 허물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 ‘예스마담: 황가사저’(1985)로 스크린 데뷔한 그는 ‘폴리스 스토리 3: 초급경찰’(1992), ‘영춘권’(1994)으로 기존 남성 중심 장르였던 액션 영화의 틀을 깨며 인기를 끌었다. ‘007 네버 다이’(1997), ‘와호장룡’(2000)으로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로 미국 아카데미, SAG(미국 배우 조합상), 골든글로브 등 북미 주요 영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에서 양쯔충이 직접 선정한 세 편의 대표작 ‘검우강호’(2010),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산디와라’(2026), 그리고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2026)까지 네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한다. 양쯔충의 부산 방문은 ‘더 레이디’(2011) 이후 15년 만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및 부산시 일대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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