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이 이러면 안 돼”… 정청래 손잡은 추미애, 당내서 터져 나온 ‘부적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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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전당대회 정청래 후보 SNS 글에 응원 댓글 남겨 파장
박지원 “광역단체장이 공개 지지? 적절치 못하다” 일침
추 지사 ‘도 재정 비상’ 선언 두고도 여야 공방…당내 갈등 심화 우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5월 29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6.5.2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5월 29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6.5.2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당내에서 “광역단체장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논란의 발단은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페이스북에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추 지사는 해당 게시글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 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온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 “힘내시라”는 댓글을 직접 달았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향해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남긴 셈이다.

이에 대해 당내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역단체장이 공개 지지를 한다?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잘못됐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적절치 못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추 지사가 최근 선언한 ‘경기도 재정 비상’ 사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추 지사의 발언 이후 국민의힘 측에서 “경기도는 지난 8년간 이재명·김동연 민주당 지사 체제였다”며 역공을 펼치는 상황을 짚은 것이다.

박 의원은 “추 지사가 현재 경기도 재정 문제에 대해 계속 말을 하니까 상대 당에 빌미를 준다”며 “그 의도가 어디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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