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인자? 훗 어림없지…안세영, 왕즈이 꺾고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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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까지 1게임도 안 내주고 승리
3년 만의 우승 도전…야마구치 상대

안세영이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2026.8.23 뉴델리 AFP 연합뉴스
안세영이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2026.8.23 뉴델리 AFP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위 왕즈이(중국)를 제압하고 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2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2-0(24-22 21-1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일본오픈 도중 왼발을 다쳐 한 달 정도의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안세영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5경기 모두 가뿐하게 2-0 승리를 거두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준결승답게 1게임부터 혈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6-12에서 연속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9-20에서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상대 득점으로 22-22로 듀스가 됐다. 위기에 몰렸지만 왕즈이의 범실과 안세영의 공격 성공으로 1게임을 무사히 따내면서 안세영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여세를 몰아 안세영은 2게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1-11에서 3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고 강력한 스매시와 상대 빈틈을 노리는 대각 공격을 앞세워 19-14까지 달아나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20-16에서 상대 네트 앞쪽에 셔틀콕을 떨어뜨리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하계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안세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안세영은 앞서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는 4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랭킹 4위)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1경기만 더 이기면 다시 정상에 오른다. 23일 펼쳐지는 결승 상대는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통산 맞대결은 안세영이 19승 15패로 앞서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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