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9단 여자기사 첫 ‘10대 500승’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08 24 21:16
수정 2026 08 26 00:22
이창호 이어 역대 2위…3위는 신진서
최정 제치고 여자 기사 신기록도 경신
김은지 9단이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10대에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입단 후 500승까지 걸린 기간도 남녀 프로기사를 통틀어 가장 짧다.
김 9단은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통합 11라운드에서 박태희 4단을 상대로 1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프로 통산 500승 230패를 기록하며 500승 고지에 올랐다.
2007년 5월 27일생인 김 9단은 만 19세 2개월 26일의 나이로 500번째 승리를 거두며 여자기사 최연소 500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여자기사 최연소 기록은 최정 9단의 만 23세 4개월이었다. 최 9단은 통산 500승 228패 승률 68.7%로 500승을 달성했다. 김 9단은 최 9단의 기록을 4년 이상 앞당기며 여자기사 최초로 10대에 500승을 달성한 기사가 됐다.
남녀 통합 최연소 500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다. 이 9단은 1993년 9월 19일 정현산 6단을 꺾고 만 18세 1개월 21일에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만 20세 10개월에 500승을 달성해 김 9단에 이어 3위다.
입단 후 500승까지 걸린 기간에서는 김 9단이가장 빠르다. 2020년 1월 10일 제53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그는 6년 7개월 12일 만에 500승을 기록했다. 이 9단이 약 7년 1개월, 신 9단이 8년 6개월 3일 만에 500승에 도달한 것보다 빠른 기록이다.
김 9단은 올해 상반기 37승 18패를 기록해 남녀 프로기사를 통틀어 최다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19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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