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밑 비밀공간, ‘문화스테이션’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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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데뷔 20주년 전시로 개장
오세훈 “펀스테이션 바꿔나갈것”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24일 ‘K-문화 스테이션’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24일 ‘K-문화 스테이션’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광장 13m 아래 숨어 있던 1000여평 넓이의 지하공간이 40년 만에 K-컬처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 공간을 ‘K-문화 스테이션’으로 조성해 24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폭 9.5m·높이 4.5m에 길이 335m, 면적 3261㎡로 지하상가와 지하철 2호선 선로 사이에 있다. 1980년대 초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K-문화 스테이션은 터널형 구조를 살려 대규모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상에서 문화로 환승한다’는 뜻의 이름처럼 지하철역과 가깝다. 개장 기념으로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COSMOS’(코스모스)가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와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으로 재해석한 빅뱅의 20년간 이야기와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이어진다. 1시간 단위로 ‘네이버예약’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는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등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시민 1000명을 전시에 무료 초청한다.

K-문화 스테이션은 러닝과 운동에 집중됐던,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의 콘텐츠를 K-팝과 미디어아트, 패션 등 문화 분야로 확장한 첫 사례다. 시는 각 역의 입지와 공간 특성을 반영한 펀스테이션 12곳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곳곳의 숨은 공간을 발굴해 갈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펀스테이션’으로 바꾸고, 시민은 물론 세계의 K-컬처 팬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새로운 매력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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