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미친 짓”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한 120만 유튜버…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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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10대 유튜버 노르메가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했다가 유튜브로부터 영상 중단 조처를 당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호주의 10대 유튜버 노르메가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했다가 유튜브로부터 영상 중단 조처를 당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호주의 한 10대 유튜버가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을 했다가 유튜브로부터 영상 중단 조처를 당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에 따르면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호주의 19세 유튜버 노르메는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라이브 영상을 통해 무수면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공식적인 세계 신기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세운 11일 25분이다. 다만 기네스 세계기록은 안전과 윤리적인 이유로 1989년부터 해당 기록을 측정하지 않고 있다.

영상 속 노르메는 잠이 쏟아져도 도전을 이어 나가는 모습이었다. 노르메는 자신의 동생에게 “내가 너무 힘들어 보이면 물을 뿌리거나 일으켜 세워달라”고 부탁하며 도전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의 건강을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의 신고에 그의 집 밖에는 경찰과 구급차가 대기하기도 했다.
호주의 10대 유튜버 노르메가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했다가 유튜브로부터 영상 중단 조처를 당했다. 사진 속 노르메(오른쪽)는 꾸벅꾸벅 졸다 동생으로 알려진 남성에게 쓰러지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호주의 10대 유튜버 노르메가 세계 신기록을 깨기 위해 ‘12일 동안 잠 안 자기’ 도전했다가 유튜브로부터 영상 중단 조처를 당했다. 사진 속 노르메(오른쪽)는 꾸벅꾸벅 졸다 동생으로 알려진 남성에게 쓰러지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결국 유튜브 측은 “기준 위반”을 이유로 노르메의 라이브 방송을 강제로 중단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된 상태다.

노르메는 유튜브가 강제 중단 조처를 내리기 전까지 무수면 상태를 11일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메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의 무수면 도전이 중단됐다”며 “목표 달성까지 딱 12시간 남았는데 (유튜브가 나를) 추방했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는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온라인 클리닉을 운영하는 데보라 리 박사는 “이건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죽음에 이르는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희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평균 수명은 3개월에서 3년에 불과하다”며 “왜 멀쩡한 사람이 그런 사람과 비슷한 고통을 스스로 겪고 싶어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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