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스쿠터’ 슈가 “BTS 이름에 누 끼쳐…처분·비판 달게 받겠다”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 게시
“책임감 잊고 큰 잘못 저질러” 재차 사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재차 사과했다.

슈가는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쯤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227%로 조사됐으나 경찰에 “맥주 한 잔 정도 마셨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또한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사과문에서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해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자필 사과문의 일부. 위버스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자필 사과문의 일부. 위버스 캡처


슈가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며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되어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슈가는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은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8.23 뉴스1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8.23 뉴스1


이어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지난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조사에서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슈가를 상대로 면허취소 절차를 밟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처분 여부 등에 관해 검토할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AV’로 성교육한 아빠…“딸이 벗은 몸 찍어 보내길래” 호소

    thumbnail - ‘AV’로 성교육한 아빠…“딸이 벗은 몸 찍어 보내길래” 호소
  2. 100m 앞 응급실 못 간 의식불명 여대생 결국 숨져

    thumbnail - 100m 앞 응급실 못 간 의식불명 여대생 결국 숨져
  3. 전방부대 CCTV 1300대, 모조리 중국산…軍 ‘10년간’ 속았다

    thumbnail - 전방부대 CCTV 1300대, 모조리 중국산…軍 ‘10년간’ 속았다
  4. “아이와 아침밥 먹게 출근 30분 늦춰달라”…은행원들, 몇시 출근하길래

    thumbnail - “아이와 아침밥 먹게 출근 30분 늦춰달라”…은행원들, 몇시 출근하길래
  5. 하루 2천만원 벌었던 ‘뚝딱이아빠’…모텔 전전하는 근황

    thumbnail - 하루 2천만원 벌었던 ‘뚝딱이아빠’…모텔 전전하는 근황
  6. 늦둥이 낳은 ‘79세’ 김용건 “첫째 아들 하정우, 혼전임신”

    thumbnail - 늦둥이 낳은 ‘79세’ 김용건 “첫째 아들 하정우, 혼전임신”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