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게 검찰 출석한 조국…커피 손에 들고 온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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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조 대표의 왼손에는 ‘물음표’ 상표가 새겨진 커피(붉은 원)가 들려있었다. 2024.8.31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조 대표의 왼손에는 ‘물음표’ 상표가 새겨진 커피(붉은 원)가 들려있었다. 2024.8.31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4.08.31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4.08.31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조 대표 손에 들려 있던 커피가 눈길을 끌었다. 이 커피에는 ‘물음표’ 상표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일종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연장선에 있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검찰 소환에 응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조 대표는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수사하고 있다”며 “이게 맞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4.08.31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4.08.31 뉴시스


이때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가는 조 대표의 왼손에는 커피가 들려있었다. 그가 든 커피는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 제품으로, 뒤집어진 물음표를 상표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표 측은 물음표가 새겨진 커피를 들고 출석한 이유에 대해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와 동행한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오기 전에 ‘지역 카페를 가보자’는 제안이 있었다”며 “마침 물음표가 상징인 커피숍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의미가 있다. ‘검찰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왜 우리를?’ (불러서 조사하느냐) 이라는 메시지를 커피로라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4.8.31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4.8.31 연합뉴스


한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중진공 이사장 공모 전이어서 미리 이 전 의원을 차관급 인사로 낙점했다면, 대가성으로 볼 수 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는 2020년 9월~2021년 12월 4차례에 걸친 국민의힘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이 비공식 회의 이듬해인 2018년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것과 같은 해 그가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게 무관하지 않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서씨는 과거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적은 있으나 항공업계 실무를 맡은 경험이 없어 설립 초기 실적이 빈약한 항공사의 석연치 않은 임원 채용 문제를 두고 안팎에서 잡음이 나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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