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햄 세트네” 추석 상여금 ‘역대 최저’…기업 평균 지급액은?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사람인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지급한다’는 기업 전체의 47%
평균 지급액은 66만 5600원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7.23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7.23 연합뉴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10곳 중 5곳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 가장 많이 꼽혔다.

9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7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 조사 결과 ‘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7.7%였다. 이는 사람인이 지난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40.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사정상 지급 여력이 없어서’(28.0%),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4.0%), ‘위기경영 중이어서’(17.5%),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9.8%) 등의 순이었다.

또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18.3%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사람인은 “상여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또 경영 실적이나 운영 전략 변화로 상여금 지급을 포기한 곳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 사람인 제공
연도별 추석 상여금 지급 비율. 사람인 제공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224곳의 평균 지급액은 66만 56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54.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20.5%),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0.7%)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실적이 좋아서’(4.5%), ‘경영 상황이 나쁘지 않거나 회복세여서’(3.1%)라는 응답도 있었다.

아울러 전체 조사 기업의 78.3%는 추석 선물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평균 선물 비용은 8만 1000원으로, 평균 상여금 지급액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선물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102개 사)들은 그 이유로 ‘상황이 안 좋아 지출 감소가 필요해서’(40.2%), ‘상여금을 주고 있어서’(39.2%),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23.5%)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승연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NCT 태일, 지인들과 술 취한 女 성폭행 의혹…특수준강간 혐의”

    thumbnail - “NCT 태일, 지인들과 술 취한 女 성폭행 의혹…특수준강간 혐의”
  2. SM 떠난 이수만·써니 새로운 사업 시작?…중국서 목격담

    thumbnail - SM 떠난 이수만·써니 새로운 사업 시작?…중국서 목격담
  3. 조국 “문다혜, 음주운전 책임져야…文에 사과 요구는 과해”

    thumbnail - 조국 “문다혜, 음주운전 책임져야…文에 사과 요구는 과해”
  4. 상간녀 집 찾아가 머리채 잡고 폭행한 아내…法 “분노의 표현” 집유

    thumbnail - 상간녀 집 찾아가 머리채 잡고 폭행한 아내…法 “분노의 표현” 집유
  5. 뉴진스母 “‘하니 무시해’ CCTV 삭제” vs 아일릿 측 “90도 인사” 진실공방

    thumbnail - 뉴진스母 “‘하니 무시해’ CCTV 삭제” vs 아일릿 측 “90도 인사” 진실공방
  6.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명예훼손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thumbnail - “이영애, 김건희 여사와 친분”…명예훼손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