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귀여움…푸바오·무뎅 이어 SNS 달군 ‘북슬북슬 갈색 정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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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새끼 왕펭귄 ‘페스토’ 인기몰이…SNS 19억뷰
부모 합친 몸무게…성체 되면 지금 모습 사라질 듯

호주 멜버른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지난 1월 부화한 새끼 왕펭귄 ‘페스토’(오른쪽 위)의 모습. 아직 새끼라서 갈색 털을 지니고 있다. 씨라이프멜버른수족관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 멜버른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지난 1월 부화한 새끼 왕펭귄 ‘페스토’(오른쪽 위)의 모습. 아직 새끼라서 갈색 털을 지니고 있다. 씨라이프멜버른수족관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 멜버른 수족관의 한 새끼 왕펭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21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토’라는 이름의 새끼 왕펭귄은 지난 1월 31일 멜버른의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부화했다.

생후 9개월 만에 몸무게는 약 22㎏으로 각각 몸무게가 11㎏인 자기 부모 허드슨과 탱고의 몸무게를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씨라이프에 따르면 페스토가 지난 한 주 동안 먹은 물고기 무게만 24㎏이다. 페스토는 하루 평균 4번의 식사를 통해 25마리의 물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족관의 다른 성인 킹펭귄보다 2배 많은 양이다.

아직 새끼 펭귄이다 보니 북슬북슬한 갈색 솜털로 덮여 있다.

호주 멜버른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지난 1월 부화한 새끼 왕펭귄 ‘페스토’의 모습. 아직 새끼라서 갈색 털을 지니고 있다. 씨라이프멜버른수족관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 멜버른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지난 1월 부화한 새끼 왕펭귄 ‘페스토’의 모습. 아직 새끼라서 갈색 털을 지니고 있다. 씨라이프멜버른수족관 인스타그램 캡처


황제펭귄에 이어 2번째로 덩치가 큰 왕펭귄은 새끼일 땐 털이 갈색이지만 크면서 솜털이 빠져 털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바뀐다.

페스토의 크기가 커지면서 그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수족관에 따르면 전 세계 19억명 이상이 틱톡 등 SNS로 페스토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의 페스토 모습은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 1~2개월만 지나면 페스토가 성체로 자라 갈색 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육사들은 이 과정에서 몸무게도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새끼 페스토 모습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로 수족관 관람객이 늘고 있다고 씨라이프 측은 전했다.

태국 파타야 인근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 ‘무뎅’. 무뎅은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이다. AP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 인근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 ‘무뎅’. 무뎅은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이다. AP 연합뉴스


타임지는 태국 동물원 새끼 하마 ‘무뎅’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페스토가 인기 경쟁에 불을 지폈다고 전했다.

무뎅은 태국 파타야 인근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로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의 무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무뎅의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각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에 무뎅을 보려는 관객이 증가해 무뎅 출생 이후 이 동물원의 방문자는 이전의 약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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