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위에 0-4 완패’ 월드컵 어쩌나…JTBC-지상파 협상 또 결렬

김민지 기자
입력 2026 03 30 16:13
수정 2026 03 30 16:1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JTBC와 지상파 방송 3사 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축구팀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지상파 3사와 JTBC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주재로 서울 모처에서 중계권 협상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박장범 KBS 사장, 안형준 MBC 사장, 방문신 SBS 사장, 전진배 JTBC 사장이 참석했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다.
이를 두고 보편적 시청권을 훼손했다는 비난이 일자 JTBC는 지상파 3사와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를 위한 협상안을 제시했다.
JTBC는 지난 23일 “마지막 제안”이라면서 전체 중계권료에서 디지털 재판매액을 제외한 나머지 중계권료를 JTBC가 속한 중앙그룹과 지상파 3사가 절반씩 나눠 부담할 것을 제안했다. 이 경우 JTBC는 중계권료의 50%, 지상파 각 사는 약 16.7%를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협상은 일단 결렬됐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2026년 월드컵 중계권 협상과 관련한 진전은 없었다”며 “실무 협상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6 월드컵 이후 올림픽·월드컵 중계권과 관련 KBS, MBC, SBS, JTBC 외 방송사 등이 참여하는 ‘코리아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상파 3사 사장단은 이번 중계권 사태를 촉발한 JTBC에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약 3개월 앞두고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으로 삼았던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0-4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을 헌납하며 0-4로 대패했다. 코트디부아르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7위로 한국(22위)보다 15계단 아래다.
대표팀 성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방송가에서는 월드컵 특수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JTBC의 월드컵 중계권 판매 협상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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