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공공 화장실의 몰카 찾아내는 도시? 답은 서울
임병선 기자
입력 2018 09 03 08:43
수정 2018 09 03 08:43
지난해 몰카 포르노가 6000건 이상 적발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서울시는 몰래카메라를 찾아내기 위해 다음달부터 환경미화원들이 2만여곳의 공공 화장실을 매일 점검해 빈 구멍이 있는지 등을 살펴 보고 이를 기록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한달에 한 번씩은 여성 안심 보안관이 몰래 카메라 감지 장비로 점검하고 1000여곳의 유흥업소 주변 공공 화장실은 특별 점검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방송은 수만명의 여성들이 여러 차례 몰래 카메라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쳤는데 그들이 펼친 플래카드에는 “내 삶은 당신 포르노가 아니다”란 문구 등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들이 어디선가 사진이 찍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동영상 등으로 떠돌아다닐지 모른다는 공포에 짓눌려 살고 있다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도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50명의 공무원이 몰래 카메라를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했으나 2년 동안 한 건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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