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조짐’ 대종빌딩 폐쇄했지만 3분의 1만 이사
입력 2018 12 14 09:25
수정 2018 12 14 09:25
13일 자정부터 대종빌딩 출입문을 폐쇄조치한 강남구청은 건물 내 거주자는 없으나 입주 업체 79곳 중 물건이 남은 업체가 일부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5시 기준 완전히 이사를 마친 곳은 34%인 27곳이다.
건물주들은 회의를 열고 대표단 4명을 구성해 긴급보강공사와 정밀안전진단 협의에 나섰다. 임차인들도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우선 구가 확보한 안전기금으로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를 위해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빈 공간을 파악해 입주자에게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종빌딩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과 3t 규모 소방차가 인근에 대기 중이다.
대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 4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이에 강남구는 전날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시설물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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