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딱 걸린 몰카범...청주서 20대 몰카범 2명 잇따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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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20대 시민이 일주일새 ‘몰카범’ 2명을 잇따라 잡았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20)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상당구 성안길 버스정류소에서 버스에 타려는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B(49)씨를 우연히 목격했다.

A씨는 버스에 탄 뒤 범행을 이어가는 B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에도 몰카범을 잡았다.

이날 오후 7시쯤 상당구 중앙동 버스정류소에서 A씨는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던 C(38)씨를 발견했다.

C씨는 쇼핑백에 구멍을 뚫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멍 사이로 보이는 카메라 렌즈를 확인하고 C씨에게 쇼핑백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C씨는 A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도주하는 C씨를 20m가량 쫓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C씨는 몰카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지만,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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